안녕하세요, 님!
이번 레터는 한국 본가에서 보내드립니다. 구정을 맞아 집에 돌아왔어요.
한 주 어떻게 보내셨나요? 전 특히 많은 일을 겪었어요.
남동생이 도쿄에 2주 동안 놀러 왔고, 저는 회사 복직일을 한 달 더 미루고 미래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저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.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도 다녀왔고요. 제가 운영하고 있는 도쿄 맛집 인스타그램 계정이 알고리즘을 타고 확 떠서 정신없이 처리할 일이 많아지기도 했어요. 또 하나, 요가 지도자 자격증을 올해 안에 따기로 마음먹고 좋은 선생님을 찾았어요.
네 번째 레터로 읽고 싶으신 주제에 대해 인스타그램에서 투표를 받았는데, 저의 일본 직장 이야기 중 '한 달 동안 50번 면접을 본 이야기'에 가장 많이 투표해 주셨어요. 50번 면접 보고 이직한 회사를 3개월 만에 퇴사하고, 딱 한 번 더 면접을 본 회사에서 3년이 다 되도록 일하고 있는 이야기예요.
그런데 이번 주에 겪은 일들이 많아서 이 이야기를 쓰기에는 제 에너지가 부족했습니다. 그 대신 제 취미 생활 중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도쿄에서 발레하는 이야기를 써 보았어요. 직장 이야기는 다음 레터에서 이어 보내드릴게요!
제 글을 읽는 이 시간이 여러분의 일상을 비일상으로 만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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